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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9 늅늅 08.03.07 3박4일 제주도 하이킹 (2)


업체분에게 여행계획 컨설팅을 받고 첫날은 중문 해수욕장까지 가기로 했다.


2박3일 하이킹의 경우 1일째는 제주~중문, 2일째는 중문~성산


3일째 성산~제주 코스로 하는게 대세란다


텐트치고 야영할꺼라고 했더니 아직 춥다고 돗자릴 2개나 빌려줌;;



날씨도 좋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해안도로를 따라서 달리니 언덕도 그다지 높지않고 쭉쭉 밟아나갔다.



게다가 제주도는 자전거 도로가 사진과 같이 따로 마련되 있어서 자전거 타기가 매우 편하다.



아침을 배에서 빵 2개 먹은게 전부라 정신없이 쏘다보니 배가 고파진다.


길가다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1132 지방도로에는 식당이 눈에 띄질 않는다


결국 허브 빅 햄버거란 표지판을 무작정 따라갔다.


가게 도착하자마자 가격을 확인도 안하고 햄버거 주문!



무지막지한 크기에 놀라고,


가격에도 놀랐다. 무려 1만 5천원!!


만오천원이면 하루치 식비인데...


이미 나온 버거를 물릴수도 없고.. 걍 꾸역꾸역 쳐묵쳐묵ㅠㅠ


양이 많아서 다 먹지도 못했다;;


반만 먹고 나머지는 포장해서 가지고 나왔다.



다시 중문으로 신나게 쏘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게 보인다.



그거슨 가고일의 공중전함!!


....이 아니라 풍력 발전기다.


제주도는 바닷바람이 세서 곳곳에 풍력발전기가 있다




중문에 가까워지자 점점 오르막이 많아졌다.


업체에서 중문만 넘기면 하이킹의 70%는 성공이라고 한 이유가 있었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허벅지는 타들어가는 것 같고


저기만 넘으면 중문이겠지.. 저기만 넘으면 중문이겠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세뇌를 걸며 페달을 밟았다.



결국 마지막 언덕을 넘어 중문에 도착했다.


중문은 마치 마이애미를 연상시키듯 가로수 대신 야자수가 있고


근사한 호텔들이 즐비한 관광단지(도시라고 하긴 좀 작다..)다.


대략 낮 3시쯤 도착했는데 일단 천제연 폭포를 보고 야영 준비를 하기로 했다.









자전거 헬멧에 칠부바지 입고 폭포를 찍는 나를 다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어차피 남 시선따윈 크게 의식하지 않는터라 한라봉도 하나 까먹으며 느긋하게 둘러보았다.






요 다리는 오작교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멀리 한라산이 보였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사진에는 안보이네;;



천제연 폭포에는 일곱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다


꽤 오래전부터 7공주파가 존재했었군.. 선녀와 나무꾼 전설과 연관이 있는 건가?



천제연 폭포를 둘러보고 중문해수욕장으로 내려가 야영 준비를 하였다.



텐트가 상당히 허접하게 쳐졌는데.. 바닥이 모래라 지주핀이 고정되질 않아서 그렇다.

(겨.. 결코 내 실력이 부족하다는게 아니야!!)


텐트가 엄청 낡았다. 공짜로 빌려주는 거라 그냥 넘어갔지 돈받고 빌린거였으면 화낼 뻔




중문 해수욕장 모래는 입자가 굵고 조개 껍데기가 많이 섞여 있어서 잘 묻어나지 않았다.


어쨌거나 텐트를 치고 간식거리나 사러 슬슬 중문 관광단지 내부를 돌아다녔다.





제주도하면 말인데 이 말이 제주도 와서 처음 본 말이다.




난데없는 낙타도 있다-_-; 처음엔 인형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진짜 낙타;;;;;;



오늘의 일용할 양식은 먹다남긴 햄버거, 그리고 과자와 콜라.



첫날 셀카는 아직 사람같다;


저녁 7시쯤 되자 해가 지고 캄캄해지기 시작한다.


렌턴을 준비해가지 못해서 엄청 이른시간이지만 그냥 잤다;;



그렇게 첫날은 무사히 넘어가나 싶었다.


다음날은 중문 관광단지를 좀 돌아보고 천천히 가려고 했었는데..



새벽 2시 38분. 비 내린다

2009/07/29 22:02 2009/07/29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