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영화 RSS Icon ATOM Icon 2009/08/23 21:13 늅늅

이번주는 그다지 땡기는 영화가 없어서 한주 제낄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한국영화 보자 해서 선택한 게 국가대표.


이름보면 느낌이 팍 오겠지만 국가주의, 민족주의 냄새가 풀풀 난다.

뭐, 그렇다고 그게 나쁘다거나, 싫다는 건 아니지만

대놓고 그런걸 보는 건 조금... 불편하달까;


초반에 밥 여동생 흑인아들 드립부터,

불필요한(혹은 설명이 조금 부족한) 미국 대표단과의 마찰,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안개속의 점프 원인이 일본 탓이라는 설정,

애국가 드립까지..


애국가 드립씬에서 재밌었던 건, 밥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국가대표 지원 이유가

단지 '복무면제'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감독이 반대로 국가주의, 민족주의를 까려고

이런 설정을 하고 그런 낯간지러운 장면을 넣은건 아닌지 살짝 의심하기도 했었다^^;


여튼, 스키점프 장면은 꽤 좋았다. 시원시원하고, CG도 그닥 튀지 않았고, 노래도 좋았다.


전체적으로는 잘 만든 편인데, 아쉬운 점이라면 설정이 좀 오바스러운 면이 있었고
(요즘 세상에 부자집 식모살이와 사악한 주인집 딸은 좀 식상하지 않나?)

등장인물간의 갈등이 별다른 얘기없이 해결되는 점,

외국서 자란 밥이 아무리 한국어 공부를 했다지만 능수능란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면서

어설프게 영단어 껴서 말하는 폼이 꼭 외쿡물 좀 먹고 왔다고 거들먹거리는 유학파의 그것이었다는 점,

사실상 마지막 씬이라 여겨졌던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로 이야기가 좀 늘어지는 것이

아쉬었다(쓰고 보니까 엄청 많구나-_-;;).

그래도 여주인공이 이뻐서 봐줌 ㅎㅎ

홍수아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이은성이라고 다른 사람이었네ㅡ,.ㅡ;;;


평점은 세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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